KPI Design / 성패를 판단할 기준
잘되고 있는지, 무엇으로 판단하십니까
매장 마케팅 KPI는 손님이 매장에 오기 직전에 하는 행동에서 골라야 합니다. 전화 걸기, 길찾기, 예약 완료, 저장하기가 그 후보이고, 노출수와 도달수는 예산을 올리면 저절로 커지는 숫자라 판단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주력 지표 하나에 보조 지표 하나면 충분하며, 목표보다 먼저 할 일은 한두 달 숫자를 모아 우리 매장의 기준선을 만드는 것입니다. 어떤 지표를 고르는지, 기준선은 어떻게 잡는지, 숫자가 멈췄을 때 어디부터 보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행동 지표 다섯 후보와 확인 위치, 업종별 주력·보조 지표 조합, 기준선 만드는 순서, 멈춘 숫자의 단계별 점검, 대행사와 합의하는 법. 200+ 매장 누적 데이터 기반, 90일 KPI 책임제.
1+1
주력·보조 지표 구성
5가지
행동 지표 후보
2달
기준선 관측 기간
90일
KPI 책임제
Note · Vol.01
KPI가 없으면 무슨 일이 생기나

기준이 없으면 판단이 인상에 끌려갑니다. 마케팅을 몇 달 해 보신 사장님들이 공통으로 겪으시는 상황이 있습니다. 돈은 나가고 있고 뭔가 진행은 되는 것 같은데, 이게 잘되고 있는 건지 물으면 답이 막히는 상태입니다.
그 상태의 원인은 게으름도 무지도 아닙니다. 성패를 판단할 숫자를 미리 정해 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준이 없으면 매달 보고서에서 가장 커 보이는 숫자가 그 달의 기준이 되고, 판단은 달마다 흔들립니다.
KPI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잘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미리 정해 둔 숫자, 그것이 전부입니다. 이번 달부터 전화 문의 건수를 보겠다고 정하셨다면 KPI가 생긴 것입니다.
기준이 하나 서면 세 가지가 달라집니다. 보고서에서 어디를 먼저 볼지가 정해지고, 대행사와의 대화가 그 숫자 위에서 이루어지고, 잘된 달과 안된 달의 원인을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기준이 없으면 이 셋이 전부 그때그때의 분위기에 맡겨집니다.
이 글은 그 기준을 세우는 순서를 다룹니다. 어떤 숫자를 골라야 하는지, 몇 개를 두는지, 기준선은 어떻게 만드는지, 숫자가 멈췄을 때는 어디를 보는지. 도구나 지식이 아니라 정하는 일의 문제라서, 읽으신 당일에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Note · Vol.02
왜 노출수는 KPI가 되지 못하나

노출수는 매장의 성적이 아니라 예산의 크기를 비추는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광고비를 올리면 노출은 거의 기계적으로 늘어납니다. 노출수를 KPI로 삼는 순간, 돈을 더 쓰는 것 자체가 성과처럼 보이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목표로 삼는 숫자는 행동을 바꿉니다. 노출을 목표로 잡으면 운영은 노출이 잘 나오는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더 넓게, 더 자주 뿌리는 쪽으로 기울게 되고, 그 방향이 손님의 방문과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매장의 목적으로부터 거꾸로 내려오면 순서가 바로 섭니다. 목적은 손님이 오는 것이고, 오기 직전의 행동은 전화이거나 길찾기이거나 예약입니다. 그렇다면 판단 기준도 그 행동에 두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노출은 그 행동을 만들기 위한 재료일 뿐입니다.
같은 논리로 팔로워 수, 페이지뷰 총합, 발행 건수도 KPI 자리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전부 커질 수는 있지만 손님과 함께 커진다는 보장이 없는 숫자들입니다. 커지는 이유가 손님이 아닌 곳에 있는 숫자는 기준 자리에서 내려놓는 것, 그것이 이 장의 유일한 규칙입니다.
오해는 피해야 합니다. 노출수를 보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행동 지표가 움직이지 않을 때 원인을 찾으러 올라가 보는 배경 숫자로서 노출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자리의 문제입니다. 판단 기준의 자리에는 행동을, 원인 추적의 자리에는 노출을 두는 것입니다.
Note · Vol.03
KPI로 삼을 만한 행동 지표는 무엇인가

후보는 다섯 가지입니다. 전화 걸기, 길찾기, 예약 완료, 저장하기, 상세 조회. 전부 손님이 손가락을 움직인 기록이고, 매장 계정으로 열어 볼 수 있는 화면에 남습니다.
다섯 후보에는 층위가 있습니다. 전화와 예약은 방문 결정에 가장 가까운 안쪽 행동이고, 길찾기가 그다음이며, 저장과 상세 조회는 관심 단계의 바깥쪽 행동입니다. 주력 KPI는 안쪽에서, 보조 KPI는 그보다 한 칸 바깥에서 고르는 것이 기본 구도입니다.
제주 상권에서는 저장하기의 무게가 조금 특별합니다. 여행 전에 갈 곳을 미리 담아 두는 손님이 많아서, 저장의 증가는 다음 주와 다음 달의 방문을 앞서 보여 주는 신호로 읽힙니다. 당장의 방문을 재는 지표와 다가올 방문을 재는 지표를 하나씩 두면 흐름이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개수는 주력 하나에 보조 하나나 둘. 그 이상은 판단을 돕는 것이 아니라 흐립니다. 지표가 많아지면 어느 달이든 좋은 숫자가 하나쯤은 있게 마련이라, 결국 아무것도 판정하지 못하는 보고가 됩니다.
측정 위치도 정해 둡니다. 같은 지표라도 화면마다 집계 방식이 달라서, 이 숫자는 이 화면에서 본다고 계약서나 노트에 적어 두면 나중의 혼선이 사라집니다. 숫자를 어디서 보는지가 정해져 있지 않은 KPI는 반쪽입니다.
Note · Vol.04
업종에 따라 KPI는 어떻게 달라지나

손님이 오기까지의 마지막 걸음이 업종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약하고 오는 업종과 걸어 들어오는 업종은 같은 지표를 쓸 수 없습니다.
예약제 식당과 액티비티 업종은 예약 완료가 곧 매출의 앞면이라 주력이 명확합니다. 반면 카페와 베이커리처럼 지나가다 들어오는 손님이 많은 업종은 예약이라는 단계 자체가 없어서, 방문 직전 행동인 길찾기가 주력 자리에 옵니다.
숙소는 예약이 플랫폼 여러 곳으로 흩어지는 업종이라 조금 다릅니다. 채널별 예약을 전부 합산하는 체계가 서 있다면 예약 합계가 주력이 되고, 그 체계가 아직 없다면 자체 채널의 예약 문의부터 재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표는 출발점이지 정답표가 아닙니다. 같은 카페라도 케이크 예약이 매출의 절반인 집이라면 예약이 주력이 되어야 합니다. 표에서 우리 업종 줄을 찾은 다음, 우리 매장의 실제 손님 동선과 맞는지 한 번 검증하고 확정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하나의 기준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손님이 우리 매장에 오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행동이 무엇인가. 그 답이 곧 주력 KPI입니다. 이 질문은 업종 분류표보다 정확합니다.
Note · Vol.05
기준선은 어떻게 잡나

목표를 세우기 전에 기록부터 모읍니다. KPI를 정한 직후 가장 흔한 실수가 곧바로 목표 숫자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우리 매장의 평소 숫자를 모른 채 세운 목표는 근거가 없어서, 달성해도 배우는 것이 없고 미달해도 배우는 것이 없습니다.
순서는 단순합니다. 첫 한두 달은 판단을 쉬고 숫자만 모읍니다. 달에 한 번 같은 날짜에 같은 화면을 열어 주력과 보조 지표를 노트에 옮겨 적습니다. 그 기간의 평균이 우리 매장의 기준선이 됩니다.
기준선이 생기면 그때부터의 숫자는 전부 그 선과의 거리로 읽습니다. 기준선 위면 무엇이 통했는지를 찾고, 아래면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찾습니다. 목표는 기준선이 생긴 뒤에 그 위 어디쯤으로 세우는 것이라, 순서상 마지막입니다.
제주처럼 계절의 낙폭이 큰 상권에서는 비교 축을 조심해야 합니다. 관광 흐름을 타는 매장에서 여름과 겨울을 직선으로 비교하면 마케팅과 무관한 하락이 실패로 읽힙니다. 기록이 한 해를 넘겼다면 작년 같은 달이 가장 정직한 비교 상대이고, 아직이라면 해석에 계절 요인을 함께 적어 두는 것으로 보완합니다.
남의 숫자는 기준선이 되지 못합니다. 업계 평균이나 옆 가게의 이야기는 상권과 규모와 손님층이 달라서 참고 이상의 자리를 주면 안 됩니다. 우리 매장의 지난 기록, 그것이 유일하게 공정한 기준입니다.
Note · Vol.06
숫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는 어디부터 보나

멈춘 지점을 찾는 것이 먼저입니다. KPI가 몇 달째 그대로라는 사실만으로는 실패라고 판정할 수 없습니다. 손님은 노출에서 조회로, 조회에서 행동으로 계단을 밟아 내려오고, 어느 계단에서 멈췄는지에 따라 처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 번째 경우, 노출부터 늘지 않고 있다면 존재가 알려지지 않는 문제입니다. 검색 결과에 뜨는 자리 자체가 없는 것이라, 플레이스 정보 보강과 콘텐츠 발행처럼 노출을 만드는 작업이 처방입니다. 이 진단의 세부는 플레이스 순위 하락 진단에서 다뤘습니다.
두 번째 경우, 노출은 느는데 조회가 멈춰 있다면 목록에서 선택받지 못하는 문제입니다. 손님은 검색 목록에서 대표 사진과 첫 줄을 보고 누를지를 정합니다. 이 계단의 처방은 예산이 아니라 사진과 첫인상 쪽에 있습니다.
세 번째 경우, 조회까지 오는데 행동이 없다면 결정 직전에 돌아서는 문제입니다. 들어와 봤더니 가격이 없거나 사진이 오래됐거나 후기가 불안하면 손님은 조용히 나갑니다. 상세 정보의 정비가 처방이고, 손님이 준다는 체감의 원인을 넓게 훑는 순서는 손님 감소 진단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단계로 나눠 보면 KPI가 멈췄다는 하나의 사실이 세 갈래의 서로 다른 할 일로 바뀝니다. 이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행동 지표를 KPI로 세워 둔 보상입니다. 노출수만 보고 있었다면 어디가 문제인지 물을 방법조차 없습니다.
Note · Vol.07
KPI를 대행사와 어떻게 합의하나
KPI는 계약의 언어가 되어야 힘을 냅니다. 혼자 정한 기준은 혼잣말로 끝나기 쉽습니다. 마케팅을 맡기실 때 지표와 기준선과 판정 주기를 문서에 함께 적어 두면, 이후의 모든 보고와 대화가 그 위에서 정리됩니다.
합의 자리에서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무엇을 셀 것인가, 어느 화면의 숫자로 셀 것인가, 언제 판정할 것인가. 이 세 가지가 문서에 적혀 있으면 잘되고 있다는 말과 아쉽다는 말이 전부 숫자 위의 대화로 바뀝니다.

경계할 신호도 있습니다. 노출과 발행 건수만을 지표로 제시하는 곳이라면 행동 지표의 추가를 요청해 보십시오. 그 요청에 대한 반응이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반대 방향의 신호도 있습니다. 계약 첫 달부터 예약 몇 배를 약속하는 곳이라면 그 근거를 물으셔야 합니다. 기준선도 없이 나온 배수는 영업의 언어이지 관측의 언어가 아닙니다. 계약 전 확인 질문의 전체 목록은 광고대행사 계약 전 여섯 질문에 있습니다.
저희는 이 구조를 90일 KPI 책임제라는 이름으로 운영합니다. 계약 시점에 지표를 함께 정하고, 관측 기간에 기준선을 만들고, 90일 단위로 그 숫자 앞에서 판정을 받는 방식입니다. 200+ 매장의 누적 기록이 업종별로 어떤 지표가 잘 작동했는지의 참고 자료가 됩니다.
KPI를 세우는 일은 결국 매장이 마케팅의 주인 자리에 앉는 일입니다. 기준을 가진 사장님과의 협업은 대행사 입장에서도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확인이 다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Note · Vol.29
이 글에 쓰인 기준의 출처
- · 스마트플레이스 통계 지표 항목 ·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공식 도움말 기준
- · 행동 지표 다섯 후보와 층위 구분 · 주식회사 김작가 매장 운영 관측 기록 (2026)
- · 업종별 주력·보조 지표 조합 · 주식회사 김작가 200+ 매장 운영 기록에서 정리
- · 계절 상권의 비교 축 설정 · 주식회사 김작가 제주 매장 연간 지표 관측 기록
- · 노출·조회·행동 단계 진단 틀 · 주식회사 김작가 진단 상담 기록에서 정리
FAQ
자주 받는 질문
KPI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지는데 꼭 써야 하는 개념인가요?+−
왜 노출수를 KPI로 삼으면 안 되나요?+−
KPI는 몇 개를 두는 것이 적당한가요?+−
우리 매장에 맞는 KPI는 어떻게 찾나요?+−
기준선이 없으면 이번 달 숫자가 좋은지 나쁜지 어떻게 아나요?+−
제주는 성수기와 비수기 차이가 큰데 KPI에 어떻게 반영하나요?+−
KPI 숫자가 몇 달째 그대로면 마케팅이 실패한 건가요?+−
매출을 그냥 KPI로 삼으면 간단하지 않나요?+−
KPI는 어디서 직접 확인할 수 있나요?+−
대행사가 정해 주는 KPI를 그대로 받아도 되나요?+−
주식회사 김작가는 KPI를 어떻게 설계하나요?+−
CTA
우리 매장의 기준 숫자를
함께 세워 드립니다
제주광고대행사 · 제주AI광고대행사
주식회사 김작가 · 저자 김영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과원복4길 95, 3층
이 사이트는 시각적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